11/21에 모인 외국어고 교장단이 합의를 통해 듣기와 구술면접을 폐지하겠다고 하고, 내신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어고가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판단 아래 이처럼 수술을 해버리려하는 것인데, 이것은 말이 안되는 처사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외국어고는 사교육의 주범인가?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왜냐하면 학부모들의 최종목표는 명문대지 절대로 외국어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어고에 가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인식이 외고의 경쟁률을 높이는 것이지

실제로 외국어고에 의해 사교육이 촉발되었다고는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외국어고 과열현상은 맞지만 대한민국 학생들 중 외국어고에 원서쓰는 학생은 강남 3구 학생들, 경기도 분당 및 일산, 부산 조금 밖에 없는데 이들이 사교육은 조장한다는 말은 너무 과대해석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즉 학생이라는 큰 집단속 외국어고 입시생이라는 작은 집단을 보고 호통치는 격이다. 한문으로 하면 견문발검이라고나 할까?


외고 규제안을 인정 못하는 이유

특목고는 그 학교에 맞는 학생을 선발해 키워내는 것이 설립 취지이다.
 
외국어고는 특수 목적고등학교고, 그들의 목표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인을 기르는 것이다. 근데 내신 100%로만 선발을 한다면 실제로 내신에는 약하면서도 영어나 외국어에 소

질이 있는 아이들이 불이익을 본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진짜로 소질있고 재능있는 아이들은 묵살하고 '공부기계'와 같이 내신만 잘 받는 아이들을 뽑을 수 밖에 없다면, 이는 이미 외국어고로써의 설립취지에 벗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이처럼 규제안을 낸다고 해도, 그것은 결국 내신전쟁으로 이어진다. 즉, 학교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 피 터지게 공부를 해야한다는 뜻이다.

결국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외고 입시 대비가 내신쪽으로 옮겨가면서 정작 잡고자 하는 사교육은 잡지도 못하는 개그가 연출된다.

학생들은 더욱더 공부하도록 내몰릴 것이고, 꿈없는 10대들만 늘것이다.

그러면 외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상 내신을 반영하는 일부터가 잘못된 일이였다. 설사 내신을 반영한다 하더라도 외국어 시험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보기 위한 참고자료로써 쓰여야지 절대로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됐다.

하지만 일이 생긴 이상 내신 반영은 인정할 수 밖에 없고,

그 비율이 확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이처럼 내신 비율이 점점 늘어간다면, 위에서 언급한 공부기계 선발대회로 변할 수 밖에 없다.

사교육을 잡는 것은 공교육으로 하는 일이지 절대로 특수집단을 때려잡아서는 안될 일이다.

결국 교육혁신, 그게 골자다. 공교육 혁신, 즉 교원평가제와 같이 더 우수한 인력을 길러내 교육계를 개혁하지 않는 이상 외국어고라는 학교는 더욱더 선망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을 외고입시 학원으로 내몰리게 하지 말고, 지금 제도나 개혁을 해서 사교육없는 학교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내신을 강화해서 사교육을 잡는다는 논리가 어불성설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외고 자체에서도 노력이 있어야한다. 외국어고도 저소득층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들을 뽑아야 할 의무가 필요하다. 언젠가 서울권 외국어고 학생 통계중 1000중 단 2~3명이

저소득층 자녀라고 나왔다. 입시경쟁이 가속되면서 금전적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은 거의 전무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해서 사교육 조장의 오명을 씻어야 한다.


Posted by Skyrunner★